"경계없는예술"을 추구하며

​

1970년대 후반, 신명나는 마당극 창작 활동에 참여하면서 공동체의 삶에 연극이 구현할 수 있는 해소와 재충전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1980년대, 정교하고 섬세한 서양의 고전극을 공부하며 그들의 시원적 연극에서도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 주는 카타르시스를 추구한다는 사실에 고무되었습니다. 1990년대, 우리의 연극계와 연극교육현장에서 비평과 교육을 수행해오며 물질만능적, 매체중심적 사회환경에서 위축되어가는 순수예술로서의 연극이 모색해야 할 지향점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 프랑스 오리악 국제거리극축제를 탐방하면서 소도시 전체를 무대로 사나흘간 지역민과 예술가와 관광객이 어우러져 향유하는 공연예술축제의 효능에 매료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시대 우리 사회와 소통하면서 해소와 재충전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연극에 대한 연구활동을 추진하며 야외공연축제의 기획 자문에 참여하게 됩니다.

2001년, 뜻을 같이하는 동료예술가들과 경계없는예술센터(당시명, 경계없는연극연구소)를 창설하고, 극장과 장르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경계없는예술" 작품의 창작활동을 개시합니다. 2002년 이후, 매년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며 국내외 야외공연축제에 참가하는 공연활동을 전개해 옵니다.

2007년, 기존의 축제 참가공연으로는 우리들의 연극이 추구하는 기능을 충일하게 구현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경계없는예술의 본격적 활동으로서 지역 사회에서의 공공예술프로젝트를 개시합니다. 이후, 지역사회의 특성과 지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능동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전개하며, 축제 및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오고있습니다. 또한, 예술과 교육의 사회공헌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 창작과 함께 특화된 창의예술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

대표 이화원